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_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살리라.

이번 생보다는 조금은 어리석게 살리라.
나는 적은 것들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더 자주 여행을 하고, 산에도 더 많이 가고 강에서도 더 많이 수영을 즐기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고, 콩 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게 되겠지만, 상상 속의 고통은 가급적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 시간을, 하루하루를 좀 더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리라.
아, 나는 이미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런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
실제적인 순간들 외의 다른 무의미한 시간들을 갖지 않으려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살아가는 대신에, 오직 이 순간만을 즐기면서 살아가리라.
난 체온계와 보온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디에도 살 수 없는 사람 중 하나였다.
이제 내가 인생을 산다면, 이보다 한결 간소한 차림으로 여행길에 나서리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무도회장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더 많이 꺾으리라.

-나딘 스테어라는 할머니의 시가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85세의 미국의 평범한 할머니의 시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했다.

전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Be Here Now》를 쓴 뉴에이지의 대표적 작가 람 다스가 ,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글’이라 소개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 시는 

평범함 속에서도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할머니가 한 번 더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다시 태어나고 새로운 하루라는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이미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행복을 바라보지 못하고 먼 곳에서 찾고 있는 건 아닌지,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 미래를 위해 지금을 허비하고 있진 않은지.

진이 빠지도록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운전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세상이 허락하는 가장 행복한 선물이 되기도 한다.

내가 행복할 것인가는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고 나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