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라피스트로써 심리학의 대가, 칼 융과 그의 만다라 작업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융의 만다라 작업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놀라운 도구입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여러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겠습니다.
칼 융, 이 이름은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익숙할 거예요. 융은 자서전에서 자신의 삶을 "무의식의 자기 실현에 대한 이야기"라고 표현했어요. 여기서 '자아 실현'이라는 말은 단순히 우리가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넓고 깊은, 보편적인 의식을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깨닫는 과정을 뜻해요. 이 개념은 사실 수세기 동안 요가와 같은 동양 철학에서 사용되어 온 것이기도 해요. 융은 이러한 동양 철학의 개념을 서양 심리학에 접목시키면서, 특히 만다라에 주목했습니다.
여러분, 만다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만다라는 인도와 같은 고대 문화에서 깊은 영적 의미를 가진 상징이에요. 전통적으로 만다라는 우주의 구조를 상징하며, 명상이나 기도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어요. 그런데 융은 이 만다라를 서양 심리학에 도입해, 심리 치료에 활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융이 만다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스위스 취리히의 Burgholzli 정신병원에서 일할 때였어요. 그곳에서 그는 환자들의 꿈과 예술 작품에서 만다라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죠. 특히, 환자들이 극심한 혼란이나 불안 상태에 있을 때, 그들이 그리는 그림에 만다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만다라는 그 혼란 속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진정시키는 힘을 가진 것처럼 보였죠. 그래서 융은 만다라를 치료의 한 부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는 만다라가 치유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1916년, 융은 오랜 친구이자 동료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와의 관계가 끝나면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어요. 그때부터 융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기 위해 만다라를 그리기 시작했죠. 이 시기에 그가 그린 만다라는 그의 '레드북'이라는 자서전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이 책은 융의 내면 여정을 담은 그림과 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실, '레드북'은 융이 자신의 무의식을 탐험하며 겪은 정신적 여정을 아주 세밀하게 기록한 책이랍니다.
융은 만다라를 그리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이것은 저절로 전개되는 그림을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나타난다는 거예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복잡한 그림도 그리면서 그 의미를 전혀 모를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이 어떻게 저절로 움직이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전개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했어요.
융은 만다라가 그 순간의 마음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믿었어요. 특히, 의식과 무의식, 정신과 영혼의 통합을 이루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았죠. 융은 이러한 과정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창조적 활동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는 이를 '능동적 상상력'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과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롭게 표현되는 것이에요. 융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용기"라고 강조했어요. 이는 융이 자신의 만다라 작업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통찰 중 하나입니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태일수록 만다라가 그 혼란을 정리하고 균형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어요.
융은 만다라가 특히 정신분열증을 예방하거나 그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었어요. 만다라를 그리는 과정 자체가 마음의 혼란을 정리하고, 정신적 힘을 통합하는 데 기여한다고 보았죠. 실제로, 만다라 안에 나타나는 상징들은 우리 내면의 갈등과 문제를 조화롭게 만들기 위한 도구로 작용할 수 있어요.
만다라 작업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기 자신과의 깊은 연결을 이루는 과정이에요.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만다라 작업을 통해 스스로 진정 효과를 느꼈다고 해요. 만다라 안에서 원형적인 상징과 인물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우리 내면에서 대립하는 다양한 부분들 사이의 갈등을 상징해요. 이러한 갈등을 조화시키는 것이 환자를 치유하고 완전한 상태로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융은 강조했습니다.
융은 만다라의 중심을 '초월적 힘'의 상징적 위치로 보았어요. 혼란에 빠진 사람은 만다라를 그리면서 자신의 정신적 상태를 표현하고, 이를 통해 내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죠. 이 과정에서 고통스럽고 어려운 갈등들이 새로운 통찰력과 관점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만다라는 단순히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가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만다라를 그리는 동안 우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갈등과 마주하게 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만다라를 그리거나 색칠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답니다. 만다라 작업을 통해 우리는 무의식의 메시지를 읽고, 내면의 갈등을 치유하며, 궁극적으로는 더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어요. 융이 강조했듯이, 이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성장시키고 변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칼융의 만다라는 무의식을 통해 그리는 자율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지에 그림을 선뜻 그리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중심의 원과 테두리의 원에서 시작해 마음이 이끄는대로 그리다보면 무의식을 통해 문제를 쏟아내기도 스스로 치유하기도 한답니다. 프린팅 되어있는 만다라에 채색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차이가 있지만 스스로 그림 그리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프린팅된 만다라에 채색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융이 말한 만다라는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내면을 탐구하고, 무의식을 의식으로 이끌어내어 스스로를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융은 만다라를 통해 자아를 초월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믿었어요. 이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될 수 있답니다. 만다라를 그리면서 내면의 혼란을 정리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해보세요. 여러분의 여정에 힘이 되어줄 거예요.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만다라 작업을 통해 여러분의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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